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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"32년 만에 사업 철수"...러시아, 대란 일어난 이유 / YTN

2022-05-17 4,161

모스크바 중심가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.

햄버거를 사려는 행렬이 길게 이어집니다.

능숙하게 무인 단말기를 이용하는가 하면 빨간 옷을 입은 점원에게 주문하기도 합니다.

하지만 매장이 곧 철수한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나타냅니다.

[세르게이 / 모스크바 주민 : 맥도날드가 떠난다는 뉴스를 봤습니다. 이제 여기서 맥도날드는 없어지겠죠.]

[타티아나 / 모스크바 주민 : 맥도날드가 없어지는 건 좋지 않은 일입니다. 1990년대 여기서 생일 축하파티를 했죠.]

맥도날드는 지난 3월 러시아 철수를 선언했지만, 일부 매장에서는 영업을 계속해왔습니다.

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러시아 사업을 계속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완전 철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

이로써 소련 공식 해체 2년 전인 1990년 1월, 모스크바 시내에 1호점을 열었던 맥도날드는 32년여 만에 러시아를 떠나게 됐습니다.

당시 매장 앞에 500m 가까이 줄을 선 시민들은 소련에 유입되는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.

[칼 퀄스 / 미국 디킨슨 대학 역사학 교수 : 여러 면에서 한 시대의 끝이었습니다. 베를린 장벽 붕괴 몇 달 뒤 냉전의 쇠락을 상징하는 것이었죠.]

코카콜라와 스타벅스도 이미 두 달 전 러시아 사업 철수를 선언했습니다.

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로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각이 가팔라지면서 미국의 대형 음식업체마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.

YTN 김응건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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